'실종 두 달째' 한국인 윤세준씨… 日 언론도 "제보 달라"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남성 윤세준씨(27)가 두 달째 실종상태다. 사진은 일본 요미우리TV에 보도된 윤씨의 모습. /사진= 일본요미우리TV 방송 화면 캡쳐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남성 윤세준씨(27)의 행방이 두 달째 묘연하다. 이에 일본 언론도 윤씨의 실종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일본 요미우리TV는 지난 2일 "한국인 여행객 윤씨가 실종돼 와카야마현 경찰이 (목격자의) 제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윤씨의 인적 사항과 실종 경위 등도 상세하게 알렸다. 윤씨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와카야마현 지역은 CCTV가 많지 않아 목격자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의 수사 의뢰를 받은 현지 경찰은 지난달 16일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5월9일 관광비자로 일본 오사카에 입국했다. 이직 전 떠난 배낭여행이었다. 그는 후쿠오카현→오사카부→나라현→교토부→미에현을 여행한 뒤 지난 6월3일 와카야마현에 도착했다.

이후 지난 6월7일 오후 6시쯤 구시모토정에 있는 숙박 시설에 체크인했고 실종 당일인 지난 6월8일 오전 10시쯤 숙박시설에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같은날 저녁 7시쯤 구시모토정에서 마을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와카야마현 소재 기이반도 남단의 시오노미사키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윤씨는 한국에 있는 친누나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를 마지막으로 윤씨의 연락은 두절됐다.

1996년생 윤씨는 키 175cm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다.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윤씨를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 등으로 제보하면 된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