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량판 공법 아파트 전수조사 확대

장아름 2023. 8.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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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광주시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확대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이후 사용 승인된 민간 아파트 140개 단지(5만9천799세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2개 단지에서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전수조사 대상을 2013∼2016년 승인된 민간 아파트 101개 단지(3만4천247세대)로 확대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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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입주 민간아파트 2곳 정밀점검…2013∼2016년 추가조사
광주시, 무량판 공법 시공 건설현장 점검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과 관련해 광주시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확대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이후 사용 승인된 민간 아파트 140개 단지(5만9천799세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2개 단지에서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정밀 안전 점검을 할 방침이다.

무량판 공법은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나 내력벽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슬래브)을 지탱한다.

광주에서는 사용 승인을 받고 입주민이 거주하는 2곳 외에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근 누락 LH 발주 아파트단지 15곳 중 1곳인 선운2공공주택지구 A-2BL지구와 외벽 붕괴 사고로 철거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가 이 방식을 채택했다.

[그래픽] 아파트 바닥구조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정부가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 중에는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올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모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었다. 기둥(세로)과 보(가로)를 서로 연결하는 라멘구조 방식과 달리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대신 바닥과 벽체의 두께를 늘려 하중을 견디도록 한 건축 기법이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선운2공공주택지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과 철근 누락 경위, 보강 방안 등을 점검했다.

해당 현장은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와 무량판 구조가 섞여 있는데 지하 주차장 일부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지점에서 철근 일부가 누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전수조사 대상을 2013∼2016년 승인된 민간 아파트 101개 단지(3만4천247세대)로 확대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선운지구 현장의 경우 화정동 아이파크나 인천 검단 LH 아파트와 달리 콘크리트 강도 등에 문제가 없을지라도 지하 주차장 철근 일부가 누락된 만큼 안전을 최우선시한 보강 공법을 적용해 시민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는 앞으로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시 무량판 구조 적용을 최대한 지양하고 부득이하게 적용할 경우 철저한 구조 심의를 통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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