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슬램덩크'→'스즈메의 문단속' 이어 또 터진 애니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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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엘리멘탈'이 올해 초 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대박작으로 거듭난 것이다.
'엘리멘탈'은 이로써 '겨울왕국2'와 '겨울왕국1'에 이어 3번째로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으로 남게 됐다.
올해는 애니메이션의 해로 남을 만큼 만화영화들이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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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올해는 해외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엘리멘탈’이 올해 초 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대박작으로 거듭난 것이다. 한국 관객들의 남다른 애니메이션 사랑이 멈출 줄 모른다.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 제작 디즈니·픽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
영화를 보면 부모님의 기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첫째의 책임감, 하고 싶은 것은 분명 있지만 자신이 잘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청춘의 불안한 마음 등 우리나라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소재로 쓰였다.
이에 ‘엘리멘탈’은 3일 낮 12시 47분 기준 600만 575명(영진위 제공・이하 동일)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국내 개봉한 ‘겨울왕국2’에 이은 600만 스코어다.
‘겨울왕국2’는 그해 11월 21일 극장 개봉해 무려 1336만 9064명을 동원하며 ‘겨울왕국1’(2014)이 세운 1029만 6101명을 뛰어넘었다.
‘엘리멘탈’은 이로써 ‘겨울왕국2’와 ‘겨울왕국1’에 이어 3번째로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으로 남게 됐다. 아직도 극장 상영 중이니 700만이라는 벽을 넘게 될지도 관심사다. 개봉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7~10만 명에 달하는 일일 관객수를 동원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는 애니메이션의 해로 남을 만큼 만화영화들이 대성공을 거뒀다. 관객의 선택을 받은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은 554만 3092명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470만 5461명을 동원하며 2023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안착했다.
두 작품보다 늦게 6월 개봉한 ‘엘리멘탈’은 이들이 세운 수치를 꺾고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애니메이션은 실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현실을 묵직하게 담는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가깝고,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힘겨운 삶을 버티게 해주는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안에 자리잡은 가족애는 관객들을 빨아들이는 애니메이션 힘의 중심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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