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승리 요정’ 산체스 2경기 연속 QS…투구 습관 교정 ‘성공적’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두산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배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가지 위안거리는 좌완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26)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점이다.
올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발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산체스는 선수단에 합류하자마자 곧장 ‘승리 요정’의 칭호를 얻었다. 그는 지난달 8일 SSG전에서 첫 패전을 기록하기 전까지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평균자책 1.4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SSG전 당일 3이닝 만에 안타 10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8실점(7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온 산체스는 같은 달 NC전에서도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얻어맞고 5실점 하며 연패를 쌓았다.
한화는 산체스가 2경기 연속 부진한 원인을 그의 투구 습관에서 찾았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던질 때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이를 알아차린 상대가 산체스의 직구만 집요하게 노려쳤다는 것이다. 산체스도 이 같은 문제점에 수긍했고, 곧바로 교정 작업이 이뤄졌다.
습관을 수정하고 처음 선발로 등판한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 산체스는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그는 이날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7이닝 2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산체스는 이어진 두산전에서도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두산은 이날 산체스를 대비해 2번 허경민과 6번 김재환을 제외하고 전부 우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만큼 산체스의 투구가 위력적이었다.
산체스는 이날 6이닝 동안 최고 시속 153㎞ 빠른 공 43개 포함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8개), 커브(10개) 등 95구를 던져 4안타 2사사구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키움전부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이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3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전날 산체스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원래 가지고 있던 투구 습관들이 잘 수정된 것 같다”고 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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