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9억 공중분해’ 최악 먹튀 페페, 계약 해지 후 아스널 떠나나...베식타스행 유력
아스널(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 영입으로 꼽히는 니콜라 페페(28)가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캐논’은 2일(현지시간) “아스널의 니콜라 페페가 베식타스(튀르키예)행에 가까워지면서 구단과 상호 계약 해지를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페페는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오르면서 팀을 떠날 것으로 확실시됐다. 지난 시즌 니스(프랑스)로 임대를 떠났다 복귀한 그는 아스널에서 여전히 최악의 선수로 꼽히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아예 배제됐다. 본인도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날 것을 원하면서 이적이 유력했다.
그런 가운데 베식타스가 페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베식타스는 페페를 데려와 공격진에서 무게감을 더하길 원하고 있다.
베식타스의 관심 속에 페페는 좀 더 수월한 이적을 위해 아스널과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이다. 그는 2019년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인 7,200만 파운드(약 1,189억 원)에 아스널에 합류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 데려온 만큼 어느 정도의 이적료를 벌어들이는 것이 좋은 방향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를 이적료 없이 보내주는 것에 긍정적이다. 이적료 수입보다 팀 내 고액 연봉자인 페페를 빨리 내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페페도 반드시 떠나야 하는 상황이기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페페는 프랑스 릴에서 리그 최고의 윙어였다. 79경기 3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무대를 폭격했다. 이후 아스널에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지난 시즌 재차 니스로 떠났지만 이전의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경기에 더 출전하기 원하는 그는 아스널 이적 4년 만에 팀을 떠나려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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