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매출도 1위 코 앞...장마에도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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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점포수는 CU가, 매출은 GS25가 국내 1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매출까지 CU가 GS25를 웃돌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반면 매출은 GS25가 굳건한 1위를 지켜왔는데 CU는 수도권과 지방을 고루, GS25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장 정책을 펼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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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점포수는 CU가, 매출은 GS25가 국내 1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매출까지 CU가 GS25를 웃돌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BGF리테일은 3일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9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781억원이다. FN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91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이었다.
해외여행, 장마 등 영향으로 편의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여타 유통채널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지역 강수 일수는 지난해 23일에서 올해 30일로 늘었다. BGF리테일 기존점 신장률도 2분기 2.5~3%로 1분기 4.7%(진단키트 기저효과 제외)보다 낮았다. BGF리테일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기저효과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점의 성장과 신규점의 매출이 양호했다"며 "CU만의 차별화 상품이 꾸준히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에는 CU가 사상 처음으로 GS25의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GS리테일은 오는 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GS25의 2분기 매출액을 2조730억~2조11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CU와 GS25는 모두 1990년에 사업을 시작해 함께 성장해왔다. GS25는 1999년(당시 LG25)까지 점포수 1위였으나 CU가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면서 시장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CU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점포수 1위를 수성했다. 2019년 GS25가 잠시 역전하긴 했지만 2020년부터 다시 CU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점포수는 CU가 1만6787개로 1위, GS25는 1만6448개로 2위다.
반면 매출은 GS25가 굳건한 1위를 지켜왔는데 CU는 수도권과 지방을 고루, GS25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장 정책을 펼쳐서다. 다만 최근 CU 매출이 급성장하며 2020년 8037억원이었던 매출 격차를 지난해 2000억원대까지 좁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2분기에 CU 매출이 GS25를 넘지 못하더라도 하반기에라도 역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게다가 지난해 4월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기저 효과의 영향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되지만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보다 적다고 추정한다"며 "3분기 강수 일수가 전년동기대비 급증하지 않는다면 기존점 신장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강수 일수가 많았던 지난 6월에도 유통업계 전체 매출에서 편의점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늘었다. 매출 신장률도 평균 매출 신장률인 6.6%보다 높은 10.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점점 포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CU는 몽골,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까지 사업 진출 지역을 넓히는 중이다. 2018년 진출한 몽골은 현재 3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도 2021년 진출해 130호점을 운영 중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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