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살' 제주삼다수, 메타버스 접목한 팝업 열고 MZ세대 공략

이상학 기자 정지윤 기자 2023. 8.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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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순환하는 것이 아니다. 버려지는 것들도 쓰임과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아 친환경 노력과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제주삼다수의 신비로운 생성 과정과 함께 환경을 위한 노력을 젊은 세대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소비자의 방문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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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에 QR코드 넣은 '무라벨' 제품 선봬
전시공간·체험존·포토존 등 다양한 공간 마련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2023.8.3/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정지윤 기자 = "물만 순환하는 것이 아니다. 버려지는 것들도 쓰임과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제주삼다수가 MZ세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고정 소비층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해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찾은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BE:CYCLING'(비사이클링)의 콘셉트는 '친환경'이었다. 비사이클링은 '순환하다'라는 의미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주삼다수의 플라스틱 재생 사업을 통해 대자연이 순환한다는 친환경 콘셉트로 설계됐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한 골목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골목에 들어선 시민들은 삼다수 광고 화면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 발길을 멈추기도 했다.

먼저 건물로 입장해 지하로 내려가면 플라스틱 페트병의 순환을 나타내는 전시 공간인 '언더그라운드 18'을 만날 수 있다. 현무암과 야자나무를 통해 제주의 풍경을 재현했으며 그 사이에 삼다수의 '무라벨' 생수병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에서 바다로, 또 하늘로 이어져 순환하는 것처럼 제주삼다수의 페트병들도 재생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내 포토존.2023.8.3/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지하의 전시공간이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표현하는 곳이라면 건물 2층의 '메타프리즘 오브 워터'(Meta-Prism of Water)는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공간이다.

제주삼다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공간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도 그대로 구현했다. VR기기를 통해 제페토 내 '제주삼다수 테마파크'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메타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쿠아 홀로그램 △AR필터를 활용한 포토스팟 △인공지능(AI) 활용 셀프사진 촬영 △메타버스 월드 VR을 통한 어트랙션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에게 스탬프투어와 SNS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선물을 증정하는 공간도 구비했다.

제주삼다수가 출시한 무라벨 QR코드 생수 제품.2023.8.3/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특히 제주삼다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QR코드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의무표기사항 표기 의무로 인해 제주삼다수는 그간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무라벨 제품을 팩 단위로 판매해 왔다. 라벨이 사라지면서 의무표기사항을 표기할 공간이 없어 팩 단위로만 판매할 수 있었다.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은 9월 중 낱개 판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뚜껑 위에 QR코드를 넣어 소비자들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일부 무라벨 제품을 낱개로 판매하는 기업들 페트병 뚜껑 아래쪽에 작은 비닐 필름을 넣어 정보를 기재하기도 했다"며 "라벨 제품과 다를 게 없었다"고 했다.

제주삼다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16일까지 운영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아 친환경 노력과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제주삼다수의 신비로운 생성 과정과 함께 환경을 위한 노력을 젊은 세대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소비자의 방문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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