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강원·경기·인천 주민 주의

이은영 2023. 8.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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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 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9∼15일 사이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벌이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지역 내에서도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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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작업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 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9∼15일 사이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해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선 4주 빠르다.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벌이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지역 내에서도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해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4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명)의 2.2배 수준이다.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많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내에서만 총 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명, 2021년 3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3급 감염병으로 파상풍, B형간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등과 같이 관리되고 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지자체에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 및 주변 풀숲 살충제 잔류 처리 등 방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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