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한낮 37도 '찜통더위'…이틀 연속 초열대야 '예약'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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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7도,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가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최고 29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곳이 있어서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 연속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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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23~29도, 낮 31~37도…강원내륙 제외 전국 열대야 예상
충청 이남에 최대 60㎜ 소나기…열기 잠시 식어도 이내 반등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이 쿨링포그 시설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붉게 표시된 축사 천장은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배수관을 따라 설치된 쿨링포그 시설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노란색에서 초록색을 띄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2023.8.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7도,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가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최고 29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곳이 있어서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 연속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충청 이남에 최대 60㎜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부족이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9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최저기온이 강원 내륙을 제외한 전국에서 25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돼 열대야 현상은 불가피하다. 3일 아침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강릉에선 이틀 연속 초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초열대야는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4도다.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척 무덥겠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카눈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북서쪽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6호 태풍 '카눈' 일본 남쪽으로…한국 무더위 부추겨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일본 규슈 남부 지방으로 이동이 확정적이다. 다만 태풍이 이동하면서 주입시킨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내륙에 무더위를 부추길 전망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충청과 전북 서부에선 5~40㎜, 경상권과 전북 동부, 광주, 전남에선 5~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에선 아침부터 밤 사이에 최대 5~60㎜의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겠다.

다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도 폭염이 식지 않는다. 해당 지역의 기온이 잠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내 반등하겠다.

기상청은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6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남해안과 제주 해안은 4일 새벽과 밤에, 서해안은 4일 새벽에, 동해안은 4일 오후에 폭풍해일이 발생해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권에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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