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 삼중수소 배출량, 일본보다 많다…통계조작 없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이 한일간 수치 비교시 기준연도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 펴낸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자료집에서 “모든 원전에서는 삼중수소가 발생한다. 삼중수소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건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처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의 연간 삼중수소 배출량이 214조 베크렐(TBq)로 일본의 175조 베크렐보다 많다고 소개했다.
이를 두고 최근 한 언론은 정부가 당시 자료집에서 제시한 한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작년 수치인 반면 일본 배출량은 2019년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기준 연도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설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차장은 “국가별로 가장 최근에 공개한 자료 중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국민들께 공개한 것일 뿐, 통계상의 착시를 주거나 조작을 가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준연도를 2019년으로 맞추더라도 한국의 삼중수소 매출량이 205조 베크렐로 일본보다 많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는 해수로 희석해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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