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 부진 속 전자담배 선방"…KT&G, 2Q 영업익 26% 줄어

남궁민관 2023. 8. 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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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궐련에서 궐련형 전자담배(NGP)를 성장동력으로 주목한 KT&G가 올해 2분기 이같은 전략이 그대로 묻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궐련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외에서 모두 견조한 성과를 내며 순항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8881억원, 영업이익은 2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1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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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3360억·영업익 2429억 전년比 다소 부진
국내외 권련 판매량 감소…성장동력 주목한 NGP 선방
"국내 점유율 1위 유지…스틱 수량 36억3만개비 돌파"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존 궐련에서 궐련형 전자담배(NGP)를 성장동력으로 주목한 KT&G가 올해 2분기 이같은 전략이 그대로 묻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궐련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외에서 모두 견조한 성과를 내며 순항했다.

KT&G는 연결기준 올해 분기 매출액 1조 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KT&G로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궐련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지표들은 긍정적 지표를 보여서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8881억원, 영업이익은 24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19.1% 감소했다. 국내에서 궐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1% 줄었고 일부 제품의 일시판매 중단 및 자발적 회수 조치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도 악영향을 줬다. 해외 궐련 판매량은 아태·중동 등 일부 권역 선적 지연 영향으로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가격 인상 요인으로 매출은 5.9% 늘었다. 단 인니법인의 경우 판매 수량 증가에 따른 최고 세구간 진입 등으로 세금 인상 요인이 발생해 다소간 매출액이 줄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외 스틱 수량이 36억3만개비를 달성, 전년동기대비 43.5%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2.7% 성장한 22억1만개비를 달성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역시 경쟁 심화에도 47.4%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은 매출액 2608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도 4억원 가량 늘었다. 해외 여행객 수요 회복으로 공항면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0.8% 늘었으나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침체 및 건기식 수요가 줄어 실적개선엔 실패했다. 단 중국 시장에서 활약하며 해외 시장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오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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