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DB생명 급한불 끄나…14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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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KDB생명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자금 수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어서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KDB생명의 실질적인 대주주로서 KDB생명의 기업가치를 보전하고 원활하게 매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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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다섯 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KDB생명이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자금 수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14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증자를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당 6196원에 23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자는 이달 17일이며, 다음달 중순께 청약과 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KDB생명의 지분 92.73%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KDB칸서스밸류PEF가 보유하고 있다. KDB칸서스밸류PEF는 산업은행이 68.2%, 칸서스자산운용이 2.47%의 지분을 들고 있는 구조로, 산은이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산은은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KDB생명의 이번 유상증자는 다음달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기일이 도래하는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다만 시장에서는 KDB생명의 매각 성공을 위해 재무건전성 개선 조치에 나섰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DB생명 정상화에 최대 1조원이 들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원매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게 관건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KDB칸서스밸류PEF는 지난달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고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지주가 8~9월 중 실사를 마치고 나면 양측은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KDB생명의 3월 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은 47.7%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의 경과조치 적용 후 101.7%로 올라가긴 했지만, 당국 권고치(150%)에는 못 미친다. KDB생명은 당장 이달 말까지 금감원에 개선계획을 제출해 적정성을 검토받고 매년 이행실적을 관리받아야 한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매각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산은은 올들어 KDB생명 매각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왔다. 5월에는 KDB생명이 발행했던 21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인수했으며, 6월에는 KDB생명이 발행하는 900억원어치 후순위채에 대해 지급보증에 나서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어서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KDB생명의 실질적인 대주주로서 KDB생명의 기업가치를 보전하고 원활하게 매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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