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직접 답사 이소영 의원이 밝힌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땅 땅

김용욱 기자 2023. 8.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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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산비탈에 수질 보전 지역이라 개발 불가능 반복 주장 했지만 가보니..."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양평 고속도로 강상면 종점 안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큰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 병산리 일대를 돌아보고 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여당이 주장한 산비탈에 수질보전 지역이라 개발이 어렵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3일 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 3차 회의에서 이소영 의원은 “이번 주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강상면 종점 안에 따라 큰 수혜를 입게 되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를 둘러보고 왔다”며 지난 국토위에서 원희룡 장관과 여당이 펼친 주장을 검증했다.

이소영 의원은 병산리 일대 지도 등을 보여주고 “먼저 병산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땅은 이렇게 두 덩어리로 말씀드릴 수 있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17개 필지가 있고, 이 17개 필지는 산비탈에 있는 땅”이라며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오른쪽에 더 남한강에 가깝게 있는 3개의 필지가 있다. 이 3개의 필지는 산비탈이 아닌 야트막한 야산의 지형을 가지고 있고, 세 필지 모두 상속이 아니라 매입한 땅이다. 이 17개 필지는 12개는 상속, 5개는 매입 이렇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의원은 “17개 필지 산비탈 땅은 모두 대통령 처가가 소유하고 있는 땅인데, (지도에 표시한) 일부 땅은 추측건대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 용도 변경을 했거나 창고나 다른 개발 부지로 이용하기 위해서 용도 변경을 마친 땅”이라며 “보시다시피 이 땅은 산비탈 땅이기는 하지만 이미 개발의 정지 작업, 즉 도로 개설에 필요한 토지 매입이나 용도 변경을 완료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영상 캡쳐

이어 “이 산비탈 땅에서 남한강 쪽을 바라보면 앞에 시야가 탁 트이고 남한강이 조망되는 굉장히 좋은 땅”이라며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지만 생각보다 소음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산비탈 땅이긴 하지만 이미 양평에 많은 더 가파른 부지가 전원주택 단지나 여러 가지 시설로 개발이 되고 있었고, 이 산비탈 부지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충분히 개발 가치가 있겠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소영 의원은 산비탈땅이 아닌 남한강과 매우 가까운 야트막한 야산에 위치한 3개 필지를 고공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 3개 필지는 전부 매입한 토지인데, 대통령 처가가 설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는 (주)ESIND라고 하는 부동산 시행사 명의로 매입했거나, 또는 그 시행사 대표로 되어 있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 이름으로 매입한 땅들이었다”고 전했다.

▲출처: 미디어오늘 영상 캡쳐

이 땅에 대해 이 의원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논밭이 펼쳐져 있고, 중간에 아주 야트막한 야산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 부지는 지금 (주)ESIND나 김진우 씨가 소유하고 있는 3개의 필지만, 더하면 면적이 1만 제곱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바로 옆에 있는 병산리 578-5번지와 6번지를 합치면 1만 6천 제곱미터가 돼서 능히 도시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면적이 된다. 그런데 이 2개 필지는 현재 대통령 일가 소유는 아니지만, 김진우 씨가 2010년에 매입했다가 다른 사람 명의로 2018년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토지다. 이 토지들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토지까지 합치면 공흥 지구보다 조금 더 작은 지구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의원은 “이 병산리 578-3, 4, 7번지 바로 인근에 있는 현대 성우3차아파트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면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남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인다”며 “제가 이 병산리 일대 땅에서 직접 이동을 해보니, 중부내륙 고속도로에 올라탈 수 있는 남양평 IC까지 신호가 한 번 걸렸는데도 2분 40초 만에 톨게이트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강상면으로 나게 되면, 아까 보신 야트막한 야산의 병산리 땅에서 서울로 30분 안에 주파가 가능한 서울-양평 고속도로까지 단 3분 내지는 4분 안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양평에서 서울까지 30분, 3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개발 가치가 높은 땅이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의원은 “결론적으로 이번에 양평에 가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지난주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장관과 여당은 병산리 땅이 산비탈 땅이고 수질 보전과 관련한 중요한 지역이어서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복했지만, 실제 양평 곳곳에서는 더 비탈진 곳에서도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더 남한강과 가까운 수계 지역에서도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로 처가가 보유한 두 덩어리의 땅도 아주 높은 개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부지였다는 확인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제기는 선동도 아니고 괴담도 아니고 경험과 사례에 근거한 충분히 당연하고도 합리적인 의구심 의문 제기다. 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영상엔 이소영 의원이 직접 해당 지도와 사진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설명하는 전체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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