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 음바페 빠진 PSG 메인 홈페이지
킬리안 음바페가 새로 단장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메인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3일 “PSG가 음바페를 메인 홈페이지에서 뺐다”고 전했다. 간판스타를 메인 사진에서 제외시킨 것은 이례적인 결정임이 분명하다.
음바페는 PSG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PSG는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맺기를 원하지만 음바페는 연장 계약 대신, 남은 1년의 계약 기간만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만일 음바페가 2024년 6월 말로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PSG로서는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길 수 없다. PSG 입장에서는 계약 만료 전에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음바페가 이미 다음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정했다는 루머로 PSG의 심기가 불편하다. PSG는 아시아 투어에서도 음바페를 제외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의 알힐랄이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3억유로를 제시하면서 PSG가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지만, 음바페가 연봉 7억유로 러브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이미 접촉한 것으로 보고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규정상 음바페는 이적할 구단과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만날 수 있다.
‘스포츠키다’는 “(음바페를 뺀 메인 홈페이지는)음바페와 클럽간 미래에 대한 운영진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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