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너 효과 불분명···LK-99, 초전도체 아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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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이 실제로는 상온 초전도체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국내 전문가 그룹에서 제기됐다.
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한국공학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LK-99에서 보이는 현상이 마이스너 효과라고 특정할 수 없어 해당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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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이 실제로는 상온 초전도체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국내 전문가 그룹에서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연구진에게 실제 초전도체용 시료(샘플)를 받은 후 더 정밀한 검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한국공학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LK-99에서 보이는 현상이 마이스너 효과라고 특정할 수 없어 해당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가 자기장을 밀어내 공중에 뜨게 되는 현상이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거의 0이 돼 송전 시 전력 손실을 거의 없앨 수 있는 물질로 현재는 초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 가능하다.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 초전도체가 가능하다는 혁신적 주장과 그 레시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아카이브에 올라온 논문은 아직 피어리뷰(동료평가)를 받지 않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두고 국내외 여러 연구그룹이 검증에 나섰다.
국내에서 검증을 맡은 초전도저온학회는 전날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LK-99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다만 퀀텀에너지연구소에 요청한 시료를 받지 못해 아직 정밀 검증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연구팀이 LK-99를 레시피대로 만들어본 결과 공중에 뜨는 마이스너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영상과 함께 발표했는데, 학회는 해당 현상이 마이스너 효과가 아닐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초전도체가 마이스너 효과로 자석 위에 공중 부양하려면 특정 위치에 고정되는 ‘자기선속고정’ 효과가 함께 나타나야 하지만 영상 속 LK-99의 경우에는 그와 다른 현상일 수 있다고 학회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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