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파주 매개모기서 원충 확인

강승지 기자 2023. 8. 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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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한 곳인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데 따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서 매개모기 감시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지역 내에서도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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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원충 확인…2022년보다 9주나 빠르고 올해 누적환자 417명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인천·경기북부·강원…방제 강화 필요
8일 오전 대구 남구보건소 방역소독기동반 관계자들이 이천동 주택가에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생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3.6.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한 곳인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데 따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이날 "지난 7월 9~15일 사이 파주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시점은 2022년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 4주 빠르다.

또한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서 매개모기 감시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지역 내에서도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올해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는 7월29일 기준 총 417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 190명의 2.2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2.4%, 인천 15.1%, 서울 12.5%, 강원 3.8%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줄이려면 위험지역 지자체에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를 가동하고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처리 등 방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긴 옷이나 기피제를 사용하며 취침할 때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되었고,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의 거주자 및 휴가철 여행객의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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