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횡령에 고개숙인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객 피해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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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최근 확인된 직원의 사문서 위·변조 등 불법적 방법을 통한 횡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결과 총 562억 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부장급 직원인 A씨는 2007년부터 올 4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6년 8월부터 대출금을 횡령했지만 경남은행은 7년 동안 A씨의 횡령을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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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최근 확인된 직원의 사문서 위·변조 등 불법적 방법을 통한 횡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3일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예 은행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님께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할 것"이며 "횡령 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은행 피해도 최소화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시스템 전반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더불어 준법감시 전문인력을 보강해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고발 포상금 제도 등 인적 감시기능을 보안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실시도 검토하는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결과 총 562억 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부장급 직원인 A씨는 2007년부터 올 4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6년 8월부터 대출금을 횡령했지만 경남은행은 7년 동안 A씨의 횡령을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금감원에 보고할 당시 A씨의 횡령액을 77억9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금감원의 현장 검사 결과 A씨의 횡령액은 그보다 7배 넘게 많은 5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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