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레벨의 적극 행보...'스타 CEO' 문화 정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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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사이 이어진 LG그룹 내 빅이벤트다.
LG 내부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구광모 LG 회장이 추구하는 '스타 CEO 문화'라고 평가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역시 LG 스타 CEO 문화를 잘 대변하는 인물이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경영스타일 특징 중 계열사 CEO의 색깔을 최대한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100여명이 넘는 신임 상무를 발탁하는 등 두터운 임원 풀을 통해 스타 CEO 등장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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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 선언' 'UP 가전 2.0 공개'
지난 한 달 사이 이어진 LG그룹 내 빅이벤트다. 대표 계열사인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전사 전략을 발표하고, 이어 류재철 H&A 사업본부장 사장이 서비스와 구독 영역까지 아우르는 가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LG그룹 C레벨의 적극 행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계열사 C레벨 임원의 외부 공개일정이 잦아졌고,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소통에 힘쓴다. 각 계열사 사업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경쟁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LG 내부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구광모 LG 회장이 추구하는 '스타 CEO 문화'라고 평가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회사 비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LG전자의 DNA를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바꾸고 전장사업과 B2B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LG전자는 엔데믹 이후 가전불황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지난 3월과 6월 올해에만 두 차례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주가 상승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내부에서도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해 4월 자사주 1000주 매입에 이어 올해 3월 자사주 1000주를 추가 매입해 주목받았다. 실적도 신기록이다. 권 부회장 취임 후 사실상 첫 해였던 지난해 1조2137억원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권 부회장은 이미 스타 CEO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이른바 '스티브잡스' 스타일로 유명하다. 조직 내 호칭도 '권영수님'으로 불리며 수평 문화를 지향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역시 LG 스타 CEO 문화를 잘 대변하는 인물이다. 신 부회장은 외부 출신으로 구 회장이 영입한 사례로 꼽힌다.
신 부회장은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의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원으로 6배 성장시키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해 화제가 됐다. 인재 확보에도 직접 나섰다. 지난 6월 일본에서 현지 주요 7개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40여명을 초청해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진행했다.
LG 내부에서는 C레벨 적극경영 행보와 관련 그동안 '인재 경영'을 강조해 온 구 회장 경영 철학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유능한 인재풀에서 나오는 스타CEO DNA가 계열사별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경영스타일 특징 중 계열사 CEO의 색깔을 최대한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100여명이 넘는 신임 상무를 발탁하는 등 두터운 임원 풀을 통해 스타 CEO 등장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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