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치매 조기 발굴 나서는 韓 뇌파 스타트업 '아이메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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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뇌과학 기초 연구와 뇌공학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의료계와 뇌 과학계가 우리 기술을 주목하고 또 적용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메디신은 알츠하이머(치매)를 비롯해 각종 뇌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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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뇌과학 기초 연구와 뇌공학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비교적 보수적 발걸음을 디뎠다. 하지만 최근 일본 의료계가 달라졌다. 뇌공학 헬스케어를 적극 도입하는 상황이어서다. 특히 한국의 '브레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활약 중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 의료계와 뇌 과학계가 우리 기술을 주목하고 또 적용하는 상황입니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일본은 산업화와 초고령화를 한국보다 먼저 경험했다"면서 "혁신적 정신 건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메디신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아이메디신은 알츠하이머(치매)를 비롯해 각종 뇌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올해 초 수면장애와 성인 ADHD를 전문으로 하는 도쿄 소재의 프랜차이즈형 클리닉에 아이메디신의 뇌파 스캔기기 '아이싱크웨이브'가 도입됐다. 뇌파 분석과 PBM(근적외선 광 자극) 치료도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다른 일본 웰니스 센터 운영사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임직원들의 상시적 정신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아이메디신이 일본에서 내는 성과는 이뿐이 아니다. 간사이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 고위엄군 조기발굴 프로젝트'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통과한 것이다. 지난 7월부터 해당 프로젝트가 개시됐다. '아이싱크웨이브'로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하고, 이후 오사카 의대와 협력해 '브레인 PBM'(포토바이오모듈레이션, 광원치료법)을 실시하면서 치매 예방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뇌파 제어 재활 로봇 분야 선도 연구기관 ATR에 뇌파 측정 연구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강 대표는 "일본은 자국의 전자기기 및 의료기기 선호도가 극심한 편"이라며 "이 같은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인 아이메디신의 제품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 발 빠른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일본 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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