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빌보드 ‘글로벌’ 넘어 메인 정상… 제대로 터졌다[스경연예연구소]

김원희 기자 2023. 8.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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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제공



뉴진스가 드디어 일냈다.

그룹 뉴진스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의 정상을 밟았다. 3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8월5일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은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

이는 데뷔 1년여 만에 이룬 성과이자, 지난해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블랙핑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으로 뉴진스의 글로벌 인기를 엿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뉴진스는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 전곡을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올렸다. ‘슈퍼 샤이’, ‘ETA’, ‘쿨 위드 유’는 각각 48위, 81위, 93위에 랭크됐다. 세 곡이 한꺼번에 ‘핫 100’ 오른 것은 K팝 걸그룹 중 최초로, 빌보드 또한 선공개곡 ‘슈퍼 샤이’에 이어 두 곡이 새롭게 차트인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핫 100’ 차트에 다수의 곡을 동시에 올린 것은 K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지난해 7월 데뷔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각종 기록을 세워온 뉴진스지만, ‘겟 업’이 거둔 성과는 뉴진스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피지컬 앨범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핫 100’ 역시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뿐 아니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총망라해 집계한다.

앨범 발매 후 일주일여 간 이뤄진 집계를 차트에 반영하기 때문에, 딱 집어 ‘뉴진스’의 노래를 소비하는 고정 팬층이 있어야지만 좋은 성적으로 차트에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보통 음반에 담긴 곡 수가 많을수록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수치를 판매량으로 환살할 때 유리한데, ‘겟 업’은 단 6곡 만으로 1위에 오름으로써 뉴진스 팬덤의 화력이 세게 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도 데뷔 6개월 만에 ‘핫 100’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차트 등에서는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정도였다면, 이번에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함으로써 이견 없는 ‘톱그룹’의 명성을 안게 됐다.

뉴진스는 4일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서며 그 명성을 잇는다. 이번 무대는 위버스 라이브와 유튜브 채널(미국 외), Hulu(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빌보드 톱 성적과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뉴진스의 상승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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