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소환 언급한 검찰에 "예상했다"…대응책 신중 검토

정재민 기자 전민 기자 김경민 기자 2023. 8. 3.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민주당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차분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3일 백현동 개발 비리로 이 대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휴가 중 검찰 '백현동 비리' 소환 언급 절차 검토
"비회기든 회기든 이재명은 나갈 것…무죄 확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전민 김경민 기자 = 백현동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민주당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차분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3일 백현동 개발 비리로 이 대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뒤 이달 중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분위기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특별한 대책이랄 것도 없다. 법대로 하면 된다"며 "용산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빠른 영장 청구, 구속을 압박한 것 같지만 백현동 사건은 특별한 게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전날(2일) 라디오에 출연해 "백현동 사건은 굉장히 무리한 수사이기 때문에 무죄라 확신한다"며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했고 법원 신문을 받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을 비회기 기간에 청구한 것을 두고도 "15일까지 비회기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연히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후 회기가 시작되면 여야가 합의해서 중간에 회기를 중단할 수도 있다. 그냥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 또한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공론화했다"며 "통보가 오면 당당하게 조사 받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응도 고심 중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변호인단의 사실관계, 법적 의미 등 의견을 들어보고 당의 입장을 낼지 말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검찰 쪽에서 소환이 필요하다고 했지, 소환 조사를 통보하진 않았다. 소환 조사 통보가 오면 준비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각각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인허가권을 행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