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대만 1호점 문 열었다...권원강 회장 "해외진출 주력"

교촌치킨 대만 1호점(kyochon Banqiao Global Store)에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헨리왕(Henry Wang) 라카파 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오프닝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대만에 첫 진출했다. 올해 초 경영 복귀를 선언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현지 매장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해외 진출 확대 의지를 밝혔다.

교촌치킨은 3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만 1호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40여평 규모로 새로운 교촌 글로벌 매장 모델을 적용했다. 교촌의 대표 메뉴와 함께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 메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 치면 등 세트 메뉴에 힘을 실었다. 교촌의 수제 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의 제품(소빈블랑, 1991 라거)들과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레드시크릿볶음면, 블랙시크릿볶음면을 현지 매장에도 도입했다.

교촌치킨 대만 1호점이 자리한 대만 신베이시 반차오구는 행정시설과 주요 기업들이 밀집한 교통의 요충지로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곳이다. 각종 관광 명소, 쇼핑몰 등과도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다. 교촌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현지 고객과 관광객에 동시에 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번 대만 매장 오픈은 권원강 회장의 복귀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진출이다. 앞으로 대만 현지에 "치맥, 치면" 등 다양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며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향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4000조 규모에 육박하는 세계 외식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촌은 이번 대만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타이베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열고, 연내 대만 매장 수를 3개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권원강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인 '치맥(치킨+맥주)'을 대만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교촌 대표 치킨 메뉴와 더불어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를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은 대만을 대표하는 3대 식음료 그룹으로 프랜차이즈 외식 가맹 분야에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내 외식 산업을 이끌어가는 탄탄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췄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