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보다 훨씬 강한 투수 돼…” 포크볼로 완벽투 선보인 이정용에 염갈량도 엄지 척! [MK현장]
“포크볼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다. 그 전보다 훨씬 강한 투수가 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정용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정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불펜으로만 활동하던 이정용이 이처럼 선발투수로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사령탑 염경엽 LG 감독의 진단은 ‘포크볼’이었다.
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어제(2일) (이)정용이가 위력적인 포크볼을 던졌다. 포크볼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피칭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서 굉장히 희망적이다. 포크볼이 좋았다. 스트라이크도 잘 들어왔고, 유인구도 잘 던졌다. 어제 좋은 투구의 비결은 포크볼이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제 (이정용의) 커브만 조금 더 올라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의 구종 가치가 훨씬 올라갈 것”이라며 “선발을 해도 자기가 예전보다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구종이 많다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롱릴리프나 불펜으로 가더라도 그 전보다는 훨씬 강한 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올해 불펜 요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정용은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염경엽 감독과 이정용은 상호 합의 하에 선발 전환을 택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당초 이정용은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김윤식이 오면 롱릴리프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이는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염 감독은 “선발로 전환한 것이 정용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 같이 던지면 굳이 선발에서 뺄 필요가 없다. 이대로 돌아갈 것이다. 정용이가 좋으면 5선발로 계속 갈 수도 있다. (김)윤식이가 더 준비를 잘하고 올 시간도 벌 수 있다. 롱릴리프는 (이)지강이가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은 2군에서 (이정용 순번에 맞게) 계속 로테이션을 돌 것이다.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에 넣을 수 있게) 5선발에 맞춰 같이 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최원태를 영입하며 LG는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최원태-임찬규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전날 이정용마저 쾌투를 선보인 LG는 선발야구의 힘을 과시하며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불펜들도 하루 쉬고, 하루 던지는 것이 된다. 전원 승리조가 될 수 있는 전력들을 갖추고 있다”며 “후반기 운용에 있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단 2일 키움전에서는 분명히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LG는 9회초 시작 전까지 6-0으로 넉넉히 앞섰지만, 유격수 손호영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3점 차까지 쫓겼다. 결국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까지 소모한 채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호영이의 에러가 (고)우석이를 쓰게 만들었다. 그런 부분들을 더 줄여야 우리가 강 팀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실수 하나가 투수 하나를 더 쓰게 만드는 것이다. 그게 쌓이면 누적 피로가 되는 것을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실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켈리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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