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익 26% 급감···사상 첫 중간배당
KT&G가 2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급감했다. 늘어난 담배 원가 부담과 부동산 분양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회사는 사상 첫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KT&G는 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360억 원, 영업이익 24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줄어든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악화된 것은 담배의 원재료인 담뱃잎 가격 상승과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성장동력인 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에선 선방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만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KT&G는 이날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오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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