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백서에 내용이 뭐길래? 중, “정당한 군사 활동에 먹칠”…대만 “환영, 안보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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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부각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일본 등과의 안보협력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런민르바오는 2일 평론에서 "일본은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국방정책과 정당한 군사 활동을 먹칠했다"며 "이것은 중국의 위협을 부각해 자국의 국방력을 확장하려는 핑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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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부각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일본 등과의 안보협력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정당한 군사 활동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제 사회가 지속적으로 대만해협의 안보에 주목하고 있는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 태세의 지속적인 강화와 동시에 대만과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계속 추진해 중국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의 통합평가사(司·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수년간 군사력 확장과 더불어 대만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의 지역에서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을 펼치고 있어 세계 각국이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정당한 군사 활동에 대한 먹칠이라며 반발했다. 런민르바오는 2일 평론에서 "일본은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며 중국의 국방정책과 정당한 군사 활동을 먹칠했다"며 "이것은 중국의 위협을 부각해 자국의 국방력을 확장하려는 핑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언행은 대만해협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으로 완전히 잘못됐고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려는 술책과 군사력 확장을 꾀하려는 핑계는 세상을 속일 수 없다"며 "일본이 정상국가가 되려면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와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28일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위력적인 군사 활동을 늘리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벌이는 공동 훈련은 일본에 대한 시위를 의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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