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국 혼란 장기화…의회, 총리 선출 투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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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가 또다시 미뤄지면서 5월 총선 이후 태국의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태국 헌법재판소가 오늘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를 후보로 하는 총리 선출 2차 투표 무산과 관련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론 끝에 의회가 표결을 거쳐 동일 회기에 같은 후보를 다시 지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피타 대표의 총리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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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회의 총리 선출 투표가 또다시 미뤄지면서 5월 총선 이후 태국의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태국 헌법재판소가 오늘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대표를 후보로 하는 총리 선출 2차 투표 무산과 관련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헌재는 더 많은 시간과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16일 회의에서 청원 수락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의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의회는 4일로 예정된 상·하원 총리 선출 투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총선 이후 계속된 태국의 정치적 교착상태는 3개월을 넘기게 됐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건 진보정당 전진당이 이변을 일으키며 제1당으로 떠올랐습니다. 전진당은 야권 7개 정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고, 피타 전진당 대표가 단독 총리 후보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의회 투표에서 피타 대표는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의 반대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습니다.
야권 연합은 지난달 19일 다시 피타 후보를 후보로 지명했지만, 한번 거부된 후보를 다시 투표에 부칠 수 없다는 이의가 제기됐습니다.
토론 끝에 의회가 표결을 거쳐 동일 회기에 같은 후보를 다시 지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피타 대표의 총리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전진당은 야권 연합 소속인 제2당 프아타이당에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기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총리 선출 절차가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국민권익 구제기관인 옴부즈맨사무소가 의회의 피타 후보 재지명 불가 결정의 위헌성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헌재에 청원하면서 다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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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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