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DB생명 실사 돌입…'비은행강화·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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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돌입했다.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은 그룹 계열사와 KDB생명의 시너지 효과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일부터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또 KDB생명이 보유한 20조원 규모의 자산을 하나금융 계열사 등을 통해 운용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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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돌입했다. 비은행권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은 그룹 계열사와 KDB생명의 시너지 효과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추가 자본 확충 규모도 M&A(인수·합병) 완주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일부터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실사보다는 가상데이터룸(VDR)을 이용한 실사를 우선 진행 중이다. 다음달 중순까지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KDB산업은행과 주식양수도계약(SPA)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수가격협상도 그 시점에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PA를 맺은 후 사업계획 등을 마련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요청한다. 산은은 연내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는 지분 매각가격 외에 유상증자 등의 추가자본 확충을 필수로 본다. 앞서 JC파트너스는 KDB생명 92.7%를 2000억원에 사들이고 3500억원을 유상증자할 계획이었다. 이번 거래에서도 앞선 계약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은행 부문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비은행 부문으로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비은행 부문의 M&A 의지는 확고하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강조했다.
특히 경쟁사인 KB, 신한 금융그룹이 각각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 M&A로 비은행부문을 강화하며 그룹의 덩치를 키운 사례도 있다. 하나생명은 자산규모가 약 6조원으로 규모가 작고 영업의 90%가 방카슈랑스에 집중돼 있어 영업력을 확대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KDB생명은 긴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전속설계사 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이익 지표에 활용되는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생보업계 11위인 KDB생명(약 20조원)이 하나생명(약 6조)과 합쳐지면 자산순위 9위까지 오른다.
또 KDB생명이 보유한 20조원 규모의 자산을 하나금융 계열사 등을 통해 운용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DB생명도 영업 확대와 자산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금융지주의 울타리 안에 들어가는 방향을 반기는 모습이다.
다만 자본확충 등은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킥스·K-ICS)가 도입되면서 킥스 비율이 업계 하위인 KDB생명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101.7%로 당국의 권고 수준(150%)을 밑돈다. 이에 가격협상 테이블에 산은이 유증에 자금을 재투입하는 방안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전일 14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일부에서 하나금융이 중국 다자보험이 매물로 내놓은 ABL생명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ABL생명은 킥스비율을 양호하지만 당기순이익이 작고, 직원 평균연령이 높은 단점을 갖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PE(사모펀드)들이 하나금융과 접촉했지만 하나금융이 단독 인수 참여를 결정했다"며 " 하나금융이 인수의향서를 낸 만큼 쉽게 인수 의지를 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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