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내년 총선 때 종로 출마로 헌신하라"

"종로 출마 시 '계양 출마' 업보 씻어낼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에선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불출마설에 대해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악수(惡手)"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종로에 출마한다면 (지난해 재·보궐 선거 때) 계양(을) 출마라는 업보를 씻어낼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현재 어려운 서울 선거를 지키기 위해 구원투수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는 몇 석 정도를 손해볼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해 서울 선거를 이끌고, 서울에서 이기면 내년 선거를 이기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의 1등 공신으로서 기여하게 된다고 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도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서울 종로는 '정치 1번지'로 꼽히며 선거 때마다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들의 발판이 됐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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