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참여 '을지연습' 실시…한 총리 "국가비상대비 태세 격상"

양소리 기자 2023. 8.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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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을지연습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으로 실시된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방위 훈련도 실시된다.

또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기관장들이 관심을 갖고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수준 높은 을지연습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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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전시 개인 임무·행동절차 숙지"
21~24일 실시…민·관·군 통합 정부연습
23일엔 전 국민 민방위…7년 만에 실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올해 을지연습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으로 실시된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방위 훈련도 실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비상대비태세가 한층 격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3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과 함께 2023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했다.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와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한 총리는 "비상사태 시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개개인의 임무와 구체적인 행동절차를 숙지하는 등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 말했다.

또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기관장들이 관심을 갖고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수준 높은 을지연습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께서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당국의 안내에 잘 따라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돼 정식 이름은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을지 프리덤실드)'다.

정부연습은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23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에는 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무원들은 특별 대응 연습에 나선다.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 비상소집을 실시하는 동시에 실제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전시 직제가 편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개인별·부서별 임무도 주어진다.

군-정부-공공기관 간 실시간 연습도 실시된다. 실제 전쟁상황과 같은 복합적 상황 조성을 통해 기관별 비상대비계획을 상호 교차 검증·보완한다.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 대응 훈련도 실시된다.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위한 출도(出島) 훈련, 접적(接敵)지역 주민 이동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형 훈련 등 국민 참여 훈련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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