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IOC 선수위원 도전 의사 공식화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경기 후 발표
박인비, 진종오, 이대훈 등과 경쟁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3일 오후 현재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3차전 이후 IOC 선수위원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김연경은 대한체육회로부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받았다. 김연경은 후보자 등록 기한인 오는 4일 오후 6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현 IOC 선수위원은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다. 유 회장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당선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유 회장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된다.

IOC 선수위원은 최대 23명으로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 선출하고 11명은 IOC위원장에 의해 임명된다.

IOC 선수위원은 당해 연도 혹은 직전 올림픽 출전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까지 올림픽에 출전했다.

IOC 선수위원 정원은 국가당 1명이다. 이에 따라 김연경 외에 골프 여제 박인비, 태권도 영웅 이대훈, 사격 황제 진종오 등이 유승민 위원 후임을 노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뽑은 뒤 파리올림픽에서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내보낼 계획이다. 후보 선정 시점은 이달 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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