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서울 아파트 거래량, 매매가 치솟은 2021년 이후 최고"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3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서울 아파트 거래량, 매매가 치솟은 2021년 이후 최고"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카카오가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 카카오는 2분기 매출이 2조 42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한 효과가 더해지면서 특히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되는 에스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8억원, 357억원인데요. 카카오에 반영될 때는 인수가격배분인 PPA 상각비 229억원이 제해져 영업이익에는 128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PPA 상각비는 영업권, 브랜드 가치 등 인수합병 과정에서 지불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만약 에스엠의 실적이 이번 분기 반영되지 않았다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가량 줄어듭니다.
◇ 이승훈 : 그렇지만 수익성은 악화됐죠?
◆ 김영민 : 네. 영업이익은 113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3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예상치는 각각 2조709억 원, 1,244억 원이었습니다.
◇ 이승훈 : 사상 최대 매출을 냈는데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가 뭔가요?
◆ 김영민 : 비용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1조92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에스엠 인수로 인수가격배분, PPA 상각비가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개발,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 인프라 투자도 이뤄졌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인프라 투자는 늘어날 전망인데요. AI 투자가 집중되면서 올해 전체 인프라 관련 비용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내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 김영민 : 네. 오늘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384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4000건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건데요. 지난 2021년8월에 4065건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거래량이 늘어났고, 세부 거래 내용도 상승 거래 비율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이승훈 : 정부의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쳤겠죠?
◆ 김영민 : 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559건으로 저점을 형성했지만, 지난 4월에는 거래량이 3186건으로 3000건대를 회복했고요. 5월 3427건, 6월 3843건 등 거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 이승훈 : 분양·입주권 거래도 증가하고 있어요.
◆ 김영민 : 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전매제한을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대폭 줄였는데요. 이후 주택법 개정을 통해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서울의 분양·입주권 거래도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85건인데요. 지난 1월 20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지난 2020년 12월에 82건을 기록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총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79건이었는데, 지난 한해 총량보다 많습니다. 올해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1월에 20건, 2월 12건, 3월 26건에 그쳤지만 4월 들어 56건, 5월 80건으로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예천에서는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죠?
◆ 김영민 : 경북 예천에서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오늘로 2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수색 작업에 소방관 200여명, 경찰과 군 관계자 194명, 구조·수색·탐색견 19마리, 굴삭기 3대, 보트 4대, 드론 12대, 헬기 3대 등이 투입됐습니다. 다만 오늘 경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수색 작업은 오전에만 실시했습니다. 남은 실종자 2명은 감천면 벌방리 주민으로, 산림 토사유출로 매몰됐거나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69살 남성 김 모 씨와 62살 여성 윤 모 씨입니다.
◇ 이승훈 : 수색 범위도 확대됐다고요?
◆ 김영민 :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낙동강 수변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수색 범위를 낙동강 상주보까지 넓혔는데요. 이후 상주보부터 고령보까지는 관할하는 소방서에서 순찰과 수상 수색을 했습니다. 실종자들이 살았던 벌방리 마을에는 중장비 4대 등이 동원돼 매몰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했습니다. 또 실종자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평리 의심 지점에는 굴삭기 3대가 동원됐고, 이목리 버드나무 군락지에는 탐색견 6마리가 투입됐습니다. 삼강교∼상주보 구간은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상 수색하고, 경천교∼상주보 구간에는 드론 12대를 동원해 수색했습니다.
◇ 이승훈 : 예천군은 이재민 임시대피소 운영을 종료했네요.
◆ 김영민 : 경북 예천군은 폭우피해로 인한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에게 지원하던 임시대피소 운영을 8월 1일자로 종료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예천문화체육센터에 처음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해 임시 주거를 지원했고, 이어 지난달 24일부터는 이재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경북도립대 미래관으로 이동해 운영했습니다. 각 읍·면 경로당이나 읍·면행정복지센터도 위험에 대비한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면서 누적인원 7825명이 이 시설들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선언하고, 27일 오후 6시 경북도가 재난현장 대피명령을 해제함에 따라 모두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군은 거주가 어려울 정도로 주택이 파손돼 귀가가 어려운 군민들에게는 희망자에 한 해 지역 내 숙박시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폐지를 줍고 귀가한 여성이 숨졌다고요?
◆ 김영민 : 폐지를 줍고 귀가한 6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급성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7분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요. 심장이 멎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 당시 A씨의 체온은 41.5도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오후 1시 20분께 귀가했는데, 이날은 광주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 9일째로 굉장히 무더웠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며, A씨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확인되면 올여름 광주에서 첫 사망 사례로 분류됩니다.
◇ 이승훈 : 올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고요?
◆ 김영민 : 소방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벌써 23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7명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가축들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충청남도에서는 닭 등 가금류 2만 3천여 마리, 돼지 1천 9백여 마리를 포함해 올 여름만 가축 2만 5천여 마리가 더위에 폐사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지난 6월 17일 이후 어제까지 7개 농가에서 닭 1천4백 마리와 돼지 22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1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고, 폭염 위기 경보도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 이승훈 :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대회'에서도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금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제 밤 10시 30분쯤 개영식이 끝난 후 80여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야영장과 인접한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잼버리 대회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54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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