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수조원대 달하는 크레디트스위스 亞 부실대출 회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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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지난 6월 인수 절차를 마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출 가운데 위험성이 큰 부분을 회수하기로 했따.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UBS는 최근 CS의 고객 대출 장부를 면밀히 조사했으며 아·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가운데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대출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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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지난 6월 인수 절차를 마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출 가운데 위험성이 큰 부분을 회수하기로 했따.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UBS는 최근 CS의 고객 대출 장부를 면밀히 조사했으며 아·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가운데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대출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대출은 기초 자산에 파생 상품을 결합한 구조화 금융 기법을 복잡하게 거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UBS는 아·태 금융시장에서 성장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세워놓고 있지만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임계치를 넘어선 경우에는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실 대출이 늘어난 데에는 CS의 무분별한 사업 방식에서 원인을 찾았다.
CS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대출을 구조조정하거나 워크아웃으로 넘기지 않고 수수료 이익을 챙긴 뒤 재융자하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이월하는 방식을 쓰는 바람에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런 부실 대출금은 더는 연장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수하겠다는 게 UBS의 방침이다.
CS 인수합병 후 뒤따를 감원 규모도 이달 말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UBS가 CS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감원 규모도 발표할 것”이라며 “감원 대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이달 말 UBS가 합병은행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최근 CS의 투자 거래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총 3억880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결정하기도했다. UBS는 자회사가 된 CS가 지난 2021년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사태가 확산한 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난달 말 미국 연준과 잉글랜드은행(BOE)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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