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사건, 이재명 대표 조사 필요…조만간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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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조사 방침을 굳혔다.
이날 중앙지검 관계자는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정진상 전 실장을 소환 조사 한 데 이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여 조만간 관련 절차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출석 조사를 받게 되면 올해 네 번째 검찰 대면 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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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시기나 방식에 대해 조율해 나갈 예정”
[헤럴드경제=안대용·유동현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조사 방침을 굳혔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 조사 시점 검토에 나섰다.
이날 중앙지검 관계자는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정진상 전 실장을 소환 조사 한 데 이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여 조만간 관련 절차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수사가 마무리됐고, 마무리 시점에서 이 대표 소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추후 이 대표 소환 시기나 방식에 대해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대북송금 관련 의혹’ 사건과 함께 조사가 이뤄질 것인지와 관련해선 “저희는 백현동 의혹을 규명하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청 수사 진행과 상관없이 사안 진상 규명하기 위한 수사”라고 했다.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출석 조사를 받게 되면 올해 네 번째 검찰 대면 조사가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어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1월 28일과 2월 10일에 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모두 피의자 신분 조사였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은 대장동 사건과 구조가 유사한 사건으로 평가받는 사안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분양이 됐는데, 해당 부지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된 과정에 당시 성남시의 특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게 의혹의 골자다. 당시 성남시장이 이 대표였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때 정책비서관이었던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는 현재 2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대장동 및 백현동 사안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도 기소돼 마찬가지로 1심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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