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을지연습, 북핵 위협 등 北도발 양상 반영한 맞춤형 훈련"

한혜원 2023. 8.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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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24일 실시되는 민·관·군 합동 을지연습과 관련,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이 돼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연습에서는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위협에 대응한 대비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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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일 예정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민방위 경보체계 전반 점검"
한덕수 총리,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8.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24일 실시되는 민·관·군 합동 을지연습과 관련,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이 돼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연습에서는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위협에 대응한 대비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전시 대비계획인) 충무계획과 매뉴얼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실제 상황에서 작동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습 기간 중간인 23일에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돼 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 총리는 "주민 대피와 차량 통제 등으로 혼란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안내와 홍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민방위 경보체계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비상사태 시 상황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해 달라"며 "관계기관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개개인의 임무와 구체적인 행동 절차를 숙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반도 주변 안보 위협이 커졌다며 "한미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한 정부 연습을 통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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