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위' 매과이어보다 40억 비싸다!...맨시티, CB 영입 임박→금요일 메디컬 예상

한유철 기자 2023. 8. 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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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23시즌 맨시티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후, 계속해서 '유럽 챔피언'을 목표로 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16-17시즌 세계 최고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빠르게 구단의 명성을 높였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까지 제패하며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팀으로는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제 맨시티의 목표는 이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팀으로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4연속 EPL 제패도 꿈에 그리고 있다. 또한 '불가능'에 가까운 7관왕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보강이 필수적이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지만, 스쿼드 뎁스가 두터운 편은 아니다.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추가적인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선수의 이탈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이미 리야드 마레즈와 일카이 귄도안이 팀을 떠났으며 주앙 칸셀루와 아이메릭 라포르트, 콜 팔머, 베르나르두 실바, 카일 워커 등이 이적설에 연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활발한 영입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귄도안의 대체자로 첼시에서 마테오 코바시치를 데려온 것이 유일한 영입이다.


물론 추가 영입을 계획 중이긴 하다. 유력 후보가 있다. 주인공은 라이프치히의 그바르디올. 크로아티아 출신의 센터백으로 현 시점 가장 '유망한' 센터백이라고 평가받는다. 탄탄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수비력, 특출난 빌드업 능력 등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센터백의 능력을 모두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적응기가 필요한 듯했지만, 오산이었다. 그바르디올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현재 라이프치히에선 이미 대체불가 자원이다. 두 시즌 동안 87경기에 출전해 5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크로아티아 대표로 출전한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마지막 3,4위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를 간단하게만 알고 있던 많은 팬과 구단들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엄청난 수비 범위와 적극성으로 크로아티아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회 전 당한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것이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기도 했다.


자연스레 많은 구단이 그를 노렸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토트넘 훗스퍼, 첼시 등의 관심을 받았던 그바르디올은 월드컵 이후 전 유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중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그바르디올은 여름 이적시장 때 맨시티의 탑 타깃으로 남아 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보드진을 매료시켰다"라고 밝혔다.


그바르디올의 영입 과정은 다소 난항을 겪기도 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지만, 라이프치히가 이적설을 부인하며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후 이적설은 잠잠해지며 조용히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힘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에 따르면, 맨시티와 라이프치히 사이에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으며 맨시티는 거래 완료를 자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바르디올과 맨시티 사이에 개인 합의도 이미 마쳐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역시 이적료 차이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로마노는 "맨시티와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 거래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번 주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커뮤니티실드 전까지 이 과정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 FA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 전까지 그바르디올 영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두 구단 사이에 새로운 대화가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흐른다면, 메디컬 테스트는 금요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로마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라이프치히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메디컬 테스트가 금요일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상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278억 원)다. 역대 센터백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1위는 해리 매과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발생시킨 8700만 유로(약 1235억 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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