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폭염 암초에 프로그램 운영 계획 일부 수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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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사흘째를 맞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이란 암초에 일부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수정했다.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영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전북도내 14개 시·군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외 활동으로의 대체 방안이다.
3일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최창행 새만금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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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차관, 조직위 사무총장 입장 발표…의료진도 추가 확보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개막 사흘째를 맞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이란 암초에 일부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수정했다.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영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전북도내 14개 시·군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외 활동으로의 대체 방안이다.
3일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잼버리 3대 대규모 행사 중 하나인 개영식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개영식 행사장 내에서는 모두 138명의 온열질환 및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 108명, 두통 10명, 피부질환 8명 등이다. 하루 누적 온열질환 및 부상자(집계 중)는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대부분이 탈진 등 경증 상태라고 애써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대내외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창행 새만금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염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의사 30명, 간호사 60명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지 내에 냉방 및 침상 시설을 갖춘 버스를 상시 배치하고 5개 허브클리닉 등에도 냉방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임을 밝혔다. 잼버리 병원 내 병상도 최대 150개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 역시 “폭염 상황을 감안해 현재 스카우트들이 하고 있는 영내 과정 활동을 줄이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영지 내에 현재 설치된 그늘시설(덩굴 터널 등)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 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 뜻도 내비쳤다. 이 차관은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청결유지가 간단치 않다. 하지만 불편 의견을 적극 수용해 청소 횟수를 거의 매 시간으로 늘리고 관련 인원도 전북도 등의 도움을 받아 240명대로 추가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잼버리 병원 내에 비치된 온열질환 관련 약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비상 수급 중”이라고 답했다.
이 차관은 참가 청소년 안전과 관련해 해외 국가들의 문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부 있어 답변을 한 상태다. 여러 나라는 아니다. 구체적 답을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일부 참가국 대원의 철수설에 대해서는 "철수한 국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온열 질환을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의 과정을 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영지 내 실외활동은 그늘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하고 야외 노출이나 행동이 격한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했다.
일각의 잼버리 행사 중단 목소리에 대해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청소년의 안전을 해치면서까지 잼버리를 끌고 나갈 이유는 없다”면서 “매일매일 상황 모니터링과 세계스카우트연맹 등과의 협의를 통해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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