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출범…새 대표에 장인근 HLB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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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이 'HLB파나진'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 출발에 나선다.
주총 이후에는 이사회를 열어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을 파나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장인근 파나진 신임 대표는 "HLB그룹에 편입되면서 회사가 800억원 상당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미국 계열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진단 사업을 확장하고 PNA(펩타이드 핵산)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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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근 신임 사장 "PNA 신약 개발 나설 것"
분자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이 'HLB파나진'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 출발에 나선다. 최대주주가 HLB그룹으로 바뀐 데 이어 이사회도 HLB그룹 출신들로 새롭게 꾸려졌다. 소액주주들과 갈등으로 창업자가 대표에서 해임되고 4개월 만에 일어난 변화다.
3일 파나진은 이날 오전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진양곤 HLB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 △손도국 HLB바이오스텝 CFO △심경재 HLB 대외협력팀 상무 △조용호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 사장 △박재진 파나진 연구소장이 파나진의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이점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신성재 연세대 미생물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신봉훈 세무사가 상근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주총 이후에는 이사회를 열어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을 파나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사명도 파나진에서 HLB파나진으로 변경했다. 파나진이 HLB그룹 경영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 것이다.
HLB그룹 인수로 나타난 변화다. 파나진은 지난달 중순 HLB 컨소시엄에 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최대주주는 김성기 전 대표(3월 말 지분율 12.72%)에서 HLB로 바뀌게 됐다. 당시 HLB는 유증 외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한 파나진의 266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해 30%(79억8000만원) 콜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콜옵션 행사가 이뤄질 경우 HLB이 파나진 지분을 최대 22.94%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계약이었다.
이로써 파나진은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파나진은 창업주인 김성기 전 대표가 배우자가 설립한 진단시약 업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에 파나진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어왔다. 소액주주들은 작년 11월 김 전 대표 측 지분(작년 9월 말 12.93%)을 넘어서는 지분(14.93%)을 확보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가 표대결에 승리하면서 김 전 대표는 해임됐다. 이후 대표로는 소액주주 측 인사인 김명철 씨가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장인근 파나진 신임 대표는 "HLB그룹에 편입되면서 회사가 800억원 상당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미국 계열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진단 사업을 확장하고 PNA(펩타이드 핵산)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03년 HLB 전신인 라이프코드 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세포 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 등을 이끌었다. 2013년부터는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계획 및 적응증 확대 전략을 수립했다.
한편 이날 파나진은 사명 변경 외에도 정관 상 다른 조항의 변경을 추진했다.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발행주식 총수가 5000만주에서 5억주로, 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가 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이사 수는 3~7명에서 3~9명으로 늘었고, 이사회 소집 통지기간은 회일 3일 전에서 24시간 전으로 단축했다.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을 설치할 수 있단 조항도 신설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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