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연간 삼중수소 배출량, 日보다 많아…통계 조작없어"

한혜원 2023. 8. 3.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한국의 연간 삼중수소 배출량이 일본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최근 한 언론은 정부가 당시 자료집에서 제시한 한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작년 수치인 반면 일본 배출량은 2019년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기준 연도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설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일브리핑서 일부 언론 의혹제기에 적극 반박
박구연 국무1차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정부는 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한국의 연간 삼중수소 배출량이 일본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언론이 한일간 수치 비교시 기준연도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펴낸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자료집에서 "모든 원전에서는 삼중수소가 발생한다. 삼중수소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건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처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연간 삼중수소 배출량이 214조 베크렐(TBq)로 일본의 175조 베크렐보다 많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최근 한 언론은 정부가 당시 자료집에서 제시한 한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작년 수치인 반면 일본 배출량은 2019년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기준 연도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설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차장은 "국가별로 가장 최근에 공개한 자료 중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국민들께 공개한 것일 뿐, 통계상의 착시를 주거나 조작을 가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준연도를 2019년으로 맞추더라도 한국의 삼중수소 매출량이 205조 베크렐로 일본보다 많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핵심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는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는 해수로 희석해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hye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