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농성' 부른 포스코 하청업체 노사갈등 봉합

정회성 2023. 8.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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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망루농성'까지 불러온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의 노사갈등이 천막농성 464일 만에 봉합됐다.

3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포운 노사는 이날 임금협상 합의문을 채택했다.

노사가 합의문을 채택하면서 2021년 1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문에서 돌입한 노조의 천막농성도 마무리됐다.

노사 갈등은 포운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5개월 만에 다시 불거졌고, 노조는 이듬해 12월부터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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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464일 만에 임금협상 합의문 채택
'망루농성' 부른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노사갈등 [전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른바 '망루농성'까지 불러온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의 노사갈등이 천막농성 464일 만에 봉합됐다.

3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포운 노사는 이날 임금협상 합의문을 채택했다.

노사는 이틀 전 교섭에서 2021년 5.5%와 지난해 4.1%의 임금 인상률, 올해 임금 교섭 회사 위임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 찬반 투표 결과 69.4% 찬성이 나오면서 합의안은 최종 통과했다.

노사가 합의문을 채택하면서 2021년 1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문에서 돌입한 노조의 천막농성도 마무리됐다.

포운 노사 간 갈등은 2020년 5월 전신 업체인 성암산업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포스코 하청 작업권이 5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분사 매각' 논란이 일었고, 노조의 반발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같은 해 7월 작업권을 포운 한곳으로 모으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노사 갈등은 포운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5개월 만에 다시 불거졌고, 노조는 이듬해 12월부터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사태가 장기화하자 노조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 금속노련의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이 올해 5월 광양 농성장으로 합류했다.

잇단 교섭 파행에 김 사무처장은 7m 높이의 망루에 올랐고, 경찰이 진압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이 구속되자 경찰의 강경 진압을 문제 삼으며 지난 6월 7일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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