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선정작 30편 발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2023.5.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투자·공동제작 마켓인 2023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의 올해 프로젝트 30편이 선정됐다.

3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는 중화권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접수되고, 일본과 대만의 비율이 증가하는 등 총 50개국에서 399편의 프로젝트가 출품돼 APM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굴한 아시아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들이 대거 선정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에 초청된 킴퀴 부이 감독(베트남)의 '영혼과 물질의 덫(베트남/독일)'과 지난해 선재상을 수상한 란 티안 감독(중국)의 '남쪽의 여름(중국/말레이시아)'이 포함됐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이하, AFA) 졸업생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AFA 1회 출신이자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송팡 감독(중국)과 14회 졸업생 막불 무바락 감독(인도네시아)이 그 주인공이다.

또 APM을 통해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 후카다 코지·가와와다 에마(일본), 아메드 야신 알 다라지(이라크)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 영화 '토라의 남편(2022, 인도)'으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리마 다스 감독(인도)과 수자오렌 감독(대만), 히로세 나나코 감독(일본)의 신작 프로젝트가 선정돼 이들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영화인들에게 반가움을 더할 전망이다.

올해 APM 한국 선정작은 총 7편이다.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2019)'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윤단비 감독, '69세(2019)' 임선애 감독, '휴가(2020)' 이란희 감독,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을 수상한 '절해고도(2021)' 김미영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한 '뱀과 전갈'의 이동우 감독과 '모퉁이(2021)' 신선 감독, 지난 2010년 이후 오랜만에 부산을 찾는 강이관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APM 2023은 제18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리는 10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