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분기 영업익 95% 곤두박질

박진용 기자 2023. 8.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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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올 2분기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나 급감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탈 가격 급락이 아니었으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미 1분기부터 메탈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어닝 쇼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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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가격 급락 직격탄
하반기도 반등 어려워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서울경제]
사진 설명

가 올 2분기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나 급감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메탈 가격 하락과 고객사의 출하량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066970)는 3일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36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9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 1조5968억 원, 714억 원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메탈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고와 판매 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했고, 최종 고객사의 저가형 확대 전략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메탈 가격 급락이 아니었으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미 1분기부터 메탈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어닝 쇼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고객과 신규 계약 검토 중에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폐전지 확보를 통한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라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실적에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메탈 가격 하락 영향과 전기차(EV) 판매량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실적도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 단위의 자금 확보가 필요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 계획은 없다”면서 “코스피 이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곧 이전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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