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이적 후 첫 도움... 두 경기만에 적응 완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이적 두 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0-2로 뒤진 전반 33분 뮌헨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상대 진영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세르쥬 나브리가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뮌헨 소속으로 뛴 두 경기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주전 수비수로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3 역전승 발판 마련
두 경기 연속 수비진 최고 평점... '승자그룹' 분류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이적 두 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두 경기 연속 수비진 중 최고평점을 받으며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3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0-2로 뒤진 전반 33분 뮌헨 진영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잠시 숨을 고른 후 상대 진영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세르쥬 나브리가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후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뮌헨은 전반 42분 르로이 자네의 득점을 더해 2-2로 전반을 마쳤고, 김민재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의 강점인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그는 어시스트 장면을 포함해 총 42개의 패스를 시도해 40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무려 95%에 달했다. 특히 6개의 롱패스는 모두 정확하게 같은 편 선수의 발에 닿았다. 수비에서도 지상경합 승리 1회, 공중 경합 승리 2회,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슛블록 1회 등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다만 김민재는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직 동료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 2분 김민재의 전방압박으로 생긴 뒷공간을 동료들이 채우지 않았고, 코디 학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수비수들 간 호흡도 점점 맞아갔다. 김민재가 상대진영으로 올라가면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뒷공간을 커버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를 콘라드 라이머, 요시프 스타니시치, 벤자민 파바르, 프란스 크라치그, 마티스 텔과 함께 이번 아시아투어 ‘승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의 남자는 바이에른의 수비를 보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리버풀전에서는 꿈의 패스로 나브리의 골을 도왔다”고 전했다.
반면 수비수 동료이자 경쟁자인 우파메카노는 ‘패자 그룹’으로 분류됐다. 이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여전히 실수가 너무 많다. 김민재와 마테이스 데 리흐트가 바이에른 백4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도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최고평점인 7.4를 부여했다. 그는 직전 경기였던 가와사키(일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수비진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7.5)을 받았다. 김민재가 뮌헨 소속으로 뛴 두 경기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주전 수비수로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뮌헨은 이날 루이스 디아즈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스타니시치와 크라치그의 연속골로 승리를 챙겼다. 뮌헨은 8일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RB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이어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16강 탈락
- 김민재 이적 후 첫 도움... 뮌헨, 리버풀에 4-3 역전승
- 김하성, 15호 홈런에 4출루 맹활약...팀도 대승
- [여자월드컵] 독일전 앞둔 벨 감독 "절대 포기란 없다, 끝까지 싸울 것"
- 안우진 공략한 LG, 6연승으로 독주 채비...2위 SSG와 4.5경기 차
- 문예대, 우승후보 한일장신대 제압 이변…대통령기 대학야구 8강 확정
- "이강인 보러 가자"... 전북전 출격 가능성 커졌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맡겨 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 MLB 휴스턴 발데스, 구단 최초 좌완 '노히트 노런' 달성
- 휴식기 끝내고 2주 만에 돌아온 K리그... 더 뜨거워질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