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역 살인예고’ 엄정수사 방침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8. 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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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강수대내 전담대응팀 구성
신림역 인근 특별방범활동 강화
서울경찰청 “협박 게시글 사건 엄정대응”

경찰이 ‘신림역 살인예고글’에 대해 엄정수사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3일 “신림역 살인예고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내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는 강력형사까지 투입하고, 검거 뒤에는 구속을 비롯해 처벌규정을 최대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 공간을 바라보고 있다. 2023.7.23 [김호영기자]
경찰은 신림역 인근 특별방범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부터는 3개 경찰관 기동대도 추가 증원 배치했다. 하루 180명의 인원이 신림역 인근 방범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경찰력을 투입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역시 이날 “현재 수사 중인 살인예고 게시글 9건을 포함해 추후 접수되는 신림역 관련 협박 게시글 사건들을 사이버수사대에서 집중수사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에서 한녀 20명 죽일거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을 협박 혐의로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 또 지난달 25일 ‘오늘밤 신림 일대에서 여성 1명을 강간살인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피의자 1명을 지난달 31일 추가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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