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이익 2429억원...3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유엄식 기자 2023. 8.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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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KT&G의 영업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담배 사업 실적은 매출 8881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사업 실적은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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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소비 감소, 원자잿값 인상으로 실적 악화... 신사업 분야인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늘어
KT&G CI.

올해 2분기 KT&G의 영업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담배 소비 감소와 원자잿값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

KT&G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각각 감소했다.

담배 사업 실적은 매출 8881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궐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일부 제품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신사업 분야로 육성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NGP(Next Generation Products) 판매량은 증가했다. NGP 스틱 매출 수량은 36.3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1억 개비를 달성했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 실적은 매출 2608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외 여객 수요 회복으로 공항 면세점 매출은 회복됐지만 민간 소비침체로 로드샵 실적이 부진했고, 온라인 채널도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G 2분기 연결 실적. /자료=KT&G

부동산사업 실적은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약 및 화장품 등 기타사업 매출액은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향후 3개월 이내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매입 후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 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지급한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될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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