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서 치맥 즐긴다" 중남미까지 홀린 K치킨

신미진 기자 2023. 8. 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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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가 북미를 넘어 중남미에 깃발을 꽂고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앞서 BBQ는 지난 5월 파나마시티에 현지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을 열며 중남미 지역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윤홍근 BBQ 회장은 "파나마 매장 확장으로 중남미 진출에 초석을 다져 북미에서의 K치킨 신드롬을 남미까지 확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규 매장을 확대해 2030년 전 세계 5만개 매장 확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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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파나마시티에 현지 2호점
현지 호평에 코스타리카도 검토
윤홍근(가운데) 제너시스BBQ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각)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 알브룩몰에 입점한 BBQ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제너시스BBQ
[서울경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가 북미를 넘어 중남미에 깃발을 꽂고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BBQ는 파나마의 수도인 파나마시티에 현지 2호점인 알브룩점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BBQ 알브룩점은 연간 270만 명이 찾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몰에 입점해있으며, 이 곳은 파나마 국내 공항과 버스터미널 및 지하철이 서로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은 초대형 상권으로 꼽힌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오픈 당일 윤홍근 BBQ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으며, 이날 매출은 예상보다 많은 400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BBQ는 지난 5월 파나마시티에 현지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을 열며 중남미 지역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오픈 이후 샌프란시스코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5000달러를 기록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과 동일한 조리과정을 도입한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과 한국식 양념 소스를 곁들인 '시크릿 양념치킨', '극한왕갈비치킨' 등이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BQ는 파나마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또 다른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 진출도 검토 중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파나마 매장 확장으로 중남미 진출에 초석을 다져 북미에서의 K치킨 신드롬을 남미까지 확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규 매장을 확대해 2030년 전 세계 5만개 매장 확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원강(왼쪽에서 네번째) 교촌에프앤비 회장과 헨리왕(왼쪽에서 다섯번째) 라카파그룹 회장이 3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교촌치킨 대만 1호점 오픈 기념식을 갖고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촌에프앤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2호점을 열며 동남아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날 대만에 현지 1호점을 열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도 오픈식에 참석해 글로벌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쇼핑몰에 약 40평 규모로 문을 연 매장에서는 치킨 뿐 아니라 오징어링 등 다양한 현지화 메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오는 10월 타이페이에 2호점을 열고, 연내 3호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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