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소양호 상류에 녹조…강원도, 대응상황실 운영

이종재 기자 2023. 8. 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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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폭염에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에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강원도가 확산방지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소양호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녹조 확산방지와 신속한 제거‧원인 규명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 등 방제를 우선하고, 조류 발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대책을 수립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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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수원 비상, 1973년 댐 건설 후 첫 발생
환경당국·지자체·K-water 등 수질전문가 대책회의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호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2023.8.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연일 이어진 폭염에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에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강원도가 확산방지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소양호 상류지역에서 발생한 녹조 확산방지와 신속한 제거‧원인 규명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소양댐 물문화관에서 열린 합동 대책회의에는 도와 원주지방환경청, 도 보건환경연구원, 양구군, 인제군, K-water 등 관계기관과 수질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 등 방제를 우선하고, 조류 발생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대책을 수립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방제작업 지원을 위해 ‘조류확산 대응 상황실(가칭)’을 설치‧운영하고, 초기에는 도 수질보전과에서 전담한다. 녹조현상이 장기화되면 인제군 현지에 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조류 제거, 확산 방지 등 방제작업을 주관하는 K-water의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기관별 역할 지원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신속한 조류 제거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2023.8.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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