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보란 듯 '어르신 끌어안기'…"에어컨 빵빵하게 트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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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만나고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 보호를 위해 전국 6만 8천여곳의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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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파문'에 대한노인회 거듭 사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만나고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키로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비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여론이 극도로 악화한 와중으로, 노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민주당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거듭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폭염 대비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을 찾았다. 강대식·김병민 최고위원, 종로구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 보호를 위해 전국 6만 8천여곳의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어르신들 뵙는다고 당에서 회의를 했다"며 "올여름 유난히 덥지 않나. 전기, 냉방을 마음대로 쓰고 또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특별히 지원하기로 정부하고 결정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폭염과 관련해 주신 말씀은 내년도 예산에 담을 수 있는 건 담고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모시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밤에는 잘 주무시나"라고 물은 뒤, "밤잠 못 주무실 때 여기서 에어컨 빵빵하게 트시라. 부족하면 저희가 얼마든지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냉방비 지급은 전국 6만 8천여곳에 일률적으로 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 뒤 기자들과 만난 윤 원내대표는 "아침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올여름은 특별한 더위 아닌가. 폭염도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어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급 시점에 대해선 "오늘 아침에 협의를 해서 구체적인 지원 방식이라든지 시기는 향후 정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은 '노인 폄하' 논란으로 인한 파문이 확산하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말한 지 나흘 만의 공식 사과다.
이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가 김호일 회장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제가 많이 어설프고 서툴러서 마음 아프게 된 건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렸다. 마음 상하게 해드린 거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 차원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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