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부진, 故이인희 한솔 고문 '두을장학재단' 넘겨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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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왔던 국내 최초 여성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2월 넘겨받았다.
한솔그룹 오너 4세 중에도 여성 경영자가 있고 삼성그룹 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있지만 범삼성가 어른들이 이 고문 유지인 만큼 이 사장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계속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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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 활용이 글로벌 경쟁력…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왔던 국내 최초 여성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2월 넘겨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2월부터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7월27일엔 이사회를 열어 사재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사장은 재단 인사말을 통해 "미래사회는 섬세한 감각과 탁월한 직관력을 갖춘 여성인력 활용이 글로벌 시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재단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할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단을 만나는 여러분의 희망과 잠재력이 위대한 한국여성의 힘으로 마음껏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을장학재단은 2000년 2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배우자인 고 박두을 여사가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현재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을 위해 매년 여대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 지급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초기 기금 조성엔 고 이인희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전 관장, 고 손복남 CJ 고문 등이 참여했다. 이후 삼성가 맏이인 이 고문이 17년간 이사장직을 맡았고 2019년 이 고문 별세 뒤엔 선우영석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고문이 2019년 작고하며 유지로 이 사장이 이사장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이 사장이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갖고 맡게 됐다"며 "재단 설립취지에 맞춰 여성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솔그룹 오너 4세 중에도 여성 경영자가 있고 삼성그룹 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있지만 범삼성가 어른들이 이 고문 유지인 만큼 이 사장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계속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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