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3% 줄어들고 컨센서스 하회한 카카오, 주가는 보합권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8.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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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업이익 전년 대비 33% 줄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밑돌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줄어들어 증권가 컨센서스도 하회한 카카오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 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2조42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분기 매출이 2억원을 돌파한 것은 최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 전망한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29억원, 1244억원이다.

특히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조9290억원에 달했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대내외 부정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인건비, 인프라 비용,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가 증가했다”며 “AI,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투자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점진적이고 제한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내년에는 성장이 본격적으로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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