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날리는 장흥 물축제 "대왕장어 잡으러 오세요"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16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대왕 민물장어를 잡아라'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장흥군에 따르면 '대왕 민물장어를 잡아라' 입장객은 축제 개막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천326명, 입장료 합계는 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천600명(입장료 1천4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탐진강 물속에 매일 100kg 이상의 민물장어와 대왕장어(700g) 5마리·메기·붕어·잉어·송어 등 1천마리를 풀어놓고 어구로 잡는 체험 행사다.

체험객들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분수 줄기를 맞으며 물고기 잡기를 즐겼다.

장흥군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체험객들이 잡은 민물장어를 신선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직접 무료로 손질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 축제가 끝나는 6일까지 더 많은 관광객이 알차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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